맛집/먹어봤다

에버그린 돈까스

오렌지 나무 2015. 12. 21. 13:55

아침 11시 부터라는데,
난 평일 11:04분에 도착했음에도 홀은 꽉차고 대기자가 6팀 정도 적혀 있더란...ㄷㄷ
다행인지, 서 있던 대기자는 없고, 한자리 남았다고, 바로 드실거냐면서 해서 먹어볼 수 있었다.

스프:
콘과 얇게 썬 당근이 너무 쌩쌩해서, 무른 식감을 좋아하는 내 취향과 달랐다.
접시째 따뜻하게 뎁히고, 받침으로도 접시?를 사용한게 인상적이었다.

빵:
따뜻했고, 버터 두른 느낌이 매력적이었지만, 호들갑스럽게 맛난건 아니었다.

차례차례 코스요리처럼 단무지와 김치도 나왔다.

돈까스:
옛날에 먹어본 경향식집 스타일로 얇고 넓게 한덩이 하고 반이 나왔다.
튀김 상태가 좋고, 자극적이지도 않지만 계속 땡기는 소스가 좋음
사이드디쉬로 나온 감자 으깬걸, 감자껍질에 담궈나온게, 주방에서 음식에 신경써서 만든다는 느낌을 줬다.

집 근처에 있다면, 당연히 갈테지만, 집에 빈둥대고 있다가 찾아가서 먹고오기엔 무리가 있을듯.
그렇지만, 이정도로 손님에게 나가는 음식에 노력하는 집,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