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책
유혹의 기술 - 로버트 그린
오렌지 나무
2015. 8. 5. 09:39
작년 초에 샀던가? 제작년 초에 샀던가?
처음엔, 클리앙에서 누가 재미있게 읽었다는 글과 함께, 댓글들이 궁금증을 자극해서 구입했던 책.
사실 한 반정도 읽다가, 쭈욱.. 중단되었던 책이다.
그러다가, 이번에 보상휴가를 다 쓰라고 하셔서, 집에 있는 날이 많다 보니, 마침내 다 읽을 수 있었다.
유혹하는자에 대해 포커스가 맞춰 있는데,
유혹자는 9가지 유형이 있고,
유혹 당하는 사람들은 18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유럽 중세부터, 잘 알려진 사람들을 예시로 끊임없이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려 하는데,
실존인물이 아닌, 소설속 허구의 인물도 분석하면서, 자신의 논거로 사용한다.
책의 후반에선, 단순히 이성을 유혹하는게 아닌,
대중의 유혹이나, 자기 PR의 수단으로 사용하면 좋을 것이라면서, 살짝 프로파간다를 언급하긴 하는데, 이런 부분은 약간 아쉬움에 남는다.
끝까지, 자신의 주장을 밀고 나갔으면 하는 부분이다.
왜 인간은 유혹하는가?
책에 나와 있는것처럼, 사회적으로 활동을 하면서, 모범적인 자세를 보이지만, 일탈의 필요성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지난날의 각 나라들에서도, 여러 종류의 축제(꼭 카니발을 언급하는건 아니지만)가 존재했으며,
이런것이 틀어박혀 있는 일상에서의 풀어질 수 있는 일탈의 유혹이라는 주장을 했는데,
어느정도 공감가는 부분이다.
다만, 책의 9할은 이성을 유혹하는데 쓰여지고 있다.(남성이 여성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