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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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타러 가는데,

고양이 소리가 난다.

그래서, 사진좀 찍어 볼라고 쭈구리고 앉았더니,


고양이가 달려와서 내 몸에 부비부비 한다.

깜딱 놀래서, 정신을 차려보니

이녀석, 추워서 그런가?

아님, 아직 손때가 남아있어서 그런가?


마음이 동화되어, 바로 앞 슈퍼에 들어가서

오다리를 사왔다.

오다리를 줬더니 몇번 깨물어 먹더니

발로 드리블을 하면서 마치 장남감 처럼 가지고 놀더라..


힝...

너 심심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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