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있는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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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아버지가 수술하셨을때,


서로 몰랐던 5명의 환자가 한방에 모여있을때,

점심시간이 되면, 환자는 환자식이,

간병인은 자기가 싸온 도시락을 꺼내놓고 먹고 있었다.


아버지 수술 전에는

그냥, 지하 식당에 가서 밥을 먹으면 되겠지만,

수술후 부터는 내가 옆에서 거들어야 하니까,

빵과 우유로 끼니를 때우고는

한끼 해결하고, 해결하고.

아~ 빵 참 맛없는 그때,



사촌 매형이 싸온 도시락은 정말 감사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몰랐던 도시락이었다.

왜냐하면, 예전에 매형이 병원에 입원했을때, 한번도 찾아뵙지 못했던 나인데,

이렇게 생각지도 못하는 도시락을 받고선, 너무 당황하여 어찌 표현할 줄 몰라 있었던 것이다.

사실 이마져도, 도시락을 받아서 냉장고에 넣고선, 밥 먹을때야 비로소 느낀 거라니.

핸드폰에 남아있는 사진으로 다시한번 고마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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