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입힌 상처는, 자신이 입은 상처때문에 보지 못한다.
은행 한 알이 돌 바닥을 구르고 굴러, 여기까지 왔다.
따뜻한 빛이 반겨 주고 있지만,
길가 돌담길 밑에 자리를 잡은 것은 호착일까?
아니면, 패착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