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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안동 터미널 앞에 있는 여관 이름 같은가?
이곳이 굴짬뽕으로 유명한 안동장.
그래, 내가 굴짬뽕을 먹어보러 왔다!
그러나 메인 메뉴는 탕슉이라는 거~
일단, 탕수육만 시킬껄 그랬다.
충분히 많은 양인데, 거기다 굴짬뽕을 내가 먹겠다고 ㅠ_ㅠ
일단 배는 엄청 부르고,
일반적인 탕수육이 아니다.
보통 흔히 먹는 동네 배달 탕수육은 파인애플이라던지, 케챱이라던지, 이런 것들로 신맛을 조절하는데, 여긴 그거와 다르다.
어떻게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일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화교인지, 중국인인지 그래서 다른식의 음식인지 모르겠으나,
양파를 얇고 길게 썰어 넣는 것부터 맘에 들었다.
다만 탕수육 고기는 간혹, 몇개는 , 고기 잡내 나는 녀석이 있었다. 냉장고에 오래 있던 것인가?
그래도, 튀김색도 옅어서 나름 튀김유를 재탕하는건 적은가보다.
테이블에 있던 간장은 정말 일반 시중에 파는 간장이라 아쉽더라. ㅋㅋ
아무튼 탕수육은 먹어본것중에 손꼽을만 하다.
굴짬뽕은...
면은 그냥 노말... 맛있지도, 맛없지도.. 아니 살짝 맛없는 면이랄까?
굴은... 제법 많이 들어가 있다. 한 30%는 제법 크다.
서빙하시는 분이 서비스 좋게, 굴짬뽕 한그릇을 나눠주신건, 정말, 배부른 나에게 깜짝 놀랠만한 서비스였다.
나... 혹시 중국인 처럼 보인겨? (중국에선 음식 많이 시키고 남기는게 매너라던데.... 뿌야오!!)
특이한건 궁물색. 약간 회색빛이 나길래, 굴 껍질을 갈아서 우려냈나 했는데,
궁물에 가라앉은 것같은건 마늘 다진것뿐... 뭐지? 이 궁물 색? 신기해 보였다.
매운 굴짬뽕이 아니라서 슴슴했던 맛이라, 더군다나, 탕수육으로 배가 불러서 크게 맛이 다가오지 못했던 안동장.
내가.
다음에 또 탕수육 먹으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