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 - 양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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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의 추천으로? 아니, 구매로, 이북에 저장되어 있던 책을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상당히 알찬 내용과 구성으로, 최근(2019) 발간된 책이다.

저자는 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을 공부하고선, 조선업(대우)으로 입사했다. 우석훈씨의 책을 읽고라는 구절이 있는데, 나름대로, 교수코스를 진행하다가 기업에 들어가서,

그것도 우리나라 근대 발전에 이바지한 조선업에 들어가서, 5년간 일하면서, 
그 지역적인 특성과 사람들의 문화 현상을 책으로 알차게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큰 거제도라는 곳에, 특별하게? 우리나라 조선소 빅 3중에 2,3등이 위치해 있다 보니,
다른 먹거리가 없다니보, 거주민의 60가 조선업이라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의 그들의 가족생활이나 사회생활들을 잘 분석하여 알려준다.
분석만 하면, 아쉽울꺼 같아서인지, 다른 지역들은 어떻게 위기를 모면하는지, 사례들을 들면서 설명을 하고

이러한 조선업의 흥망과 쇠락이 우리나라의 경제와도 밀접한 부분이 있다보니, 더욱 더 잘 와닫는다.
흔히 보던 영국의 조선소 퇴직자들, 노르웨이를 거쳐, 일본에서 한국으로 넘어온 조선업의 우위가 어떻게 도전받고 있는지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오랜만에 알찬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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