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다 배달합니다 - 김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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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할때는 라디오를 틀어 두는데,
지난 5년간, 나에게 라디오 채널이란 TBS 교통방송이다.
집에서 일하는데 무슨 교통방송이냐고 물어볼 수 있겠지만, 나름대로 알찬 방송이라고 생각한다.

어느날인가, 책 소개에서 뭐든 다 배달합니다.라는 책이 소개되었고,
마침 밀리의 서재에 있길래 읽어봤다.

기자생활을 하면서 화물연대 동행취재를 했던 저자는,
작년 코로나 출몰때즈음, 퇴사하고 플랫폼 노동자의 체험? 혹은 직장을 바꿨다.
쿠팡 물류센터를 거쳐 배민 라이더, 카카오 대리운전등을 거치면서 다양한? 플랫폼 노동자의 삶을 살아보면서 책을 기술해 나가고 있다.

최근 탄생한 한국 플랫폼 노동 공제회에 대한 화섬 산하 노조 집행부로써의 궁금증과 이해관계가 의도치 않게 이 책으로 조금 풀린게 아닌가 싶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저 임금제 공약을 까대던 민주노총이나, 책에서 소개된 플랫폼 노동 중에서도 알바가 아닌 직업으로써의 대체 가능한 쿠팡이라 할지라도 최저임금제에 맞춰져 있는 임금은 많은 생각을 갖게 만든다.

플랫폼 노동자란 단어도 최근에 생긴 용어이며,
그들의 업무 환경 또한 기존과 다르지만,
책을 읽어보니,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더란 사실을 알게해준 책이었다.

고등학생 혹은 인생 이모작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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